중남미로 뻗어나가는 한국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 영화제 개막
오는 6일, 비대면 개막식 진행...영화계 주요 인사 300여 명 초청 26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13편의 상업, 독립영화 상영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심포지엄도 진행
[월드투데이 왕보경 기자] 오는 6일, 아르헨티나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HANCINE)가 개최된다. 올해로 8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주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원이 주최한다.
개막식은 현지 영화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을 초청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이후 영화들은 26일까지 아르헨티나 온라인 영화상영 플랫폼에서 상영된다. 이번 제 8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 영화제의 개막작은 '남산의 부장들'이 선정됐다. '82년생 김지영', '벌새'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총 13편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지난 1일, 언론 시사회에서는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가 소개됐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 기자는 "한국 사회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훌륭한 사실주의 영화"라고 평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영화 제작 환경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영화산업정책, 독립영화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온라인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한편,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개최된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 영화제는(HANCINE)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전년도보다 20퍼센트 이상 관람객이 증가했다. 그 해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 영화제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에 있는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씨네 마크 팔레르모(Cinemark Palermo)에서 열렸다. 한국의 천만 영화작 '명량', '암살', '베테랑'이 소개된 바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도 큰 관심을 받았다.
현지 영화감독이자 방송 PD인 베체라(J. Bechara)는 "한국 영화는 한국의 고유한 특징들을 잘 살려낸 할리우드 영화 같다. 감동, 슬픔, 드라마 등 내용 전달도 훌륭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2019년도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영화제가 개최됐다. 지난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영화제가 열렸다. 그러나 영화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2019년도보다 약 두 배 많은 20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행사의 규모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