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파헤치기] 업계를 주도하는 혁신③, 샤오미 '가성비'로 소비자를 이끌다.
보조배터리로 인기몰이, 스마트 밴드부터 가정용 전자제품들까지
[월드투데이 왕보경 기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제품들은 하자, 불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샤오미는 이런 중국의 이미지를 바꿨다.
지난 2015년 샤오미가 보조배터리를 출시했고 '대륙의 실수'라는 말이 유행했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 놀라운 '가성비'로 샤오미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샤오미가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건 '보조배터리'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당해 보조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입소문만으로 보조배터리 업계를 평정한 샤오미는 75%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이름이 널리 퍼졌다.
이후 샤오미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테블릿 PC, 노트북을 포함한 스마트 기기부터 공기청정기, 로봇 청소기, 스피커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기기들까지. 모든 영역에 진출했고 대다수가 인기를 끌었다.
심플한 디자인과 스마트한 성능의 Mi Scale(샤오미 스마트 체중계)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체중 기록과 BMI 측정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이 인기의 요인이었다.
다양한 스마트 워치들이 출시된 가운데 샤오미도 미밴드를 출시했다. 첫 출시작 미밴드 1은 한국 가격으로 약 13,000원에 판매됐다. 전화통화나 음악감상은 할 수 없는 스마트밴드이지만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포함하여 걸음 수 측정, 수면 분석 등 용이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미밴드 6의 경우 알림기능과 수면 관리을 포함하여 스트레스 측정, 생리 주기 추적, 운동 모드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6번째 시리즈까지 출시된 미밴드는 총 판매량 1억 2000만대를 돌파했다.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와 다양한 제품군의 존재로 유명세를 떨친 샤오미는 '메이드 인 차이나'의 인식을 바꿨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애플과 유시한 디자인과 운영체제로 관심을 끌었고 '표절'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백도어 사건이나 개인정보 무단 전송 논란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샤오미 측에선 이에 대해 해명했지만 오명을 아직 완전히 벗진 못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업계 최고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샤오미. 현재 진행 중인 흥행 궤도를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선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