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세계]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의 이유있는 집착 ① 브랜딩

삼성, 애플에 도발 "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아재폰의 서러움 씻을까, 브랜딩의 중요성

2021-10-02     김수민 기자
사진=삼성전자

[월드투데이 김수민]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3'을 공격하며 '폴더블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지난 15일(한국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애플의 '아이폰13' 공개 행사가 진행되던 중 트위터를 통해 애플을 저격해 화제가 됐다.

[사진=삼성 미국 법인 트위터]

삼성이 트위터에 남긴 글은 "우리만 데자뷔를 느끼는 건가?", "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더 멋질까?", "우리는 120Hz를 적용한 지 꽤 됐는데", "2021년에도 여전히 노치가 있는 휴대폰을 상상해 봐라" 총 4가지이다.

늘 '혁신'을 외치던 애플의 신제품이 지난 2020년도에 출시된 아이폰12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을 향한 삼성의 집착

삼성은 왜 '폴더블폰'에 집착하는 것일까? 크게 '브랜딩, 포지셔닝' 두 가지 이유로 분류할 수 있다. 

■ '아재폰'의 설움

지난 2020년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한 직원은 브랜드 노후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중년 남성들의 휴대폰'이란 인식이 강한 갤럭시 스마트폰 이미지 개선 및 새로운 소비층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 =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 조사결과, 한국갤럽 ]

지난 6월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63%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50대 이상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갤럭시 사용 비율이 압도적이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율이 더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6명이 아이폰을 사용한다. 30대 여성도 아이폰(55%)이 갤럭시(45%)를 앞섰다. 

"브랜딩이란, 페르소나 매니지먼트다. 기업과 상품이 갖는 인격, 철학,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 현대카드 정태영 CEO

▶ 브랜딩이란

브랜딩이란 소비자로 하여금 상품을 이미지화하여 상품의 이미지만으로도 상품과 회사를 알리는 마케팅의 한 방법이다. 

어떻게 브랜딩 작업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브랜드 차별화, 가치 증대, 소비자와의 관계 구축의 양상이 달라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브랜딩의 필요성

브랜딩 결과에 따라 브랜드 차별화, 가치, 소비자와의 관계 구축 등에 대한 양상이 달라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브랜딩은 브랜드 및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및 비전으로 사업 방향의 기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의식 속에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를 각인시키는 것을 브랜딩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구축된 브랜드 이미지는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업 및 브랜드의 유일한 메시지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기업 및 브랜드는 물리적 속성이나 디자인이 식별 가능한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를 형성하게 된다.

완성된 브랜드 이미지 및 정체성은 소비자들 과의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결성한다. 이러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Brand Loyalty)를 바탕으로 기업 및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Brand Equity)를 제고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