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다시 영화의 바다로"
6일 개막식 열리며 10일간의 대장정 돌입 집행위원장 허문영, "방역 허용 범위 안에서 활기차게 꾸리려 해" 총 286편의 상영작과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
[월드투데이 장지민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도쿄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공인을 받았다.
1996년 2월 23일 영상 문화 관련 각종 사업 실시를 통해 영상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저변을 확대함을 목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같은 해 9월 13일,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 제 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한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로 출발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창구 역할과 더불어 수많은 관객이 찾는 대중적인 영화제로 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또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한국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처럼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순항해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해야 했으며, 협찬 수익 감소로 재정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올해 제26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위드 코로나를 표방하며 철저한 방역과 함께 뉴노멀 시대에 맞는 영화 축제의 방햑과 비전에 대한 그간의 고민을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확장되는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이 만들어진 '온 스크린' 섹션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플랫폼과 영화제가 서로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컬 시대에 맞는 지역밀착형 관란 프로그램의 신설은 비경쟁영화제로서 탈권위, 탈중앙의 정신을 기반으로 정해진 행사장이 아닌 부산 전역, 아시아 전역에서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를 선정한 특별전 '원더 우먼스 무비'와 최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중국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 관객들은 '동네방네비프'를 통해 마을 공동체 내에서 영화를 볼 수 있으며, 영화의전당 외에도 다양한 상영관에서 선정작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프레스배지 및 프레스센터도 운영될 계획이지만,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부산 등의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되지 않는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뉴 커런츠상, 지석상,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올해의 배우상 등 17개 부문의 수상이 예정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