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IN]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 필모그래피

대부2, 비열한 거리, 성난 황소, 에브리바디 파인, 인턴 등

2021-10-23     배수민 기자
[사진=영화 '인턴'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월드투데이 배수민 기자] 로버트 드 니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풍부해지는 연기력으로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다. 

1943년 8월 17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태어난 로버트 드 니로는 현재 78세이다. 스텔라 애들러 컨저버토리와 아메리칸 워크숍에서 연기를 익혔으며, 제작자이자 감독인 로저 코먼을 중심으로 한 젊은 영화감독 무리와 어울리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맨해탄의 세 방(1965)'의 단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가 지닌 영화에 대한 명민한 감각은 '대야망(1973)'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친구 마틴 스코세이지와 함께한 첫 작품 '비열한 거리(1963)'를 통해 순식간에 할리우드 스타덤에 오른다.

[사진=영화 '15분' 스틸컷, CJ 엔터테인먼트]

그는 이탈리아계 젊은이들의 뒷골목 삶을 담아낸 이 작품에서 애송이 마피아 '자니 보이' 역을 훌륭히 연기해냈다. 그리고 이듬해 '대부2(1974)'에서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줌으로써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유형에 새로운 틈새를 열어젖힌 그는 역할에 대한 깊은 연구와 역할을 위해 신체를 극적으로 변화시킬 정도의 엄청난 의지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그의 메소드 연기는 '드 니로 어프로치'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1900년(1976)'의 귀족, '뉴욕 뉴욕(1977)'의 색소폰 연주자, '디어 헌터(1978)'의 베트남전 참전용사, '언터처블(1987)'의 알 카포네, '사랑의 기적(1990)'의 뇌염 환자, '슬리퍼스(1996)'의 사제 역 등 다양한 역할을 한결같이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사진=영화 '아이리시맨' 스틸컷, 넷플릭스 코리아]

로버트 드 니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로, 함께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며 오랫동안 공동 작업을 이어왔다. 스코세이지는 그들의 창조적인 관계가 워낙 막강해서 종종 아무 말 하지 않고도 서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코세이지는 드 니로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쓰거나 감독을 맡으려고 고려하는 거의 모든 대본을 그에게 의견을 듣고자 보여준다고 한다. 두 사람은 '비열한 거리(1963)' 이후 '택시 드라이버(1976)', '뉴욕 뉴욕(1977)', '성난 황소(1980)', '코미디의 왕(1983)', '좋은 친구들(1990)', '케이프 피어(1991)', '카지노(1995)', '아이리시맨(2019)' 등의 작품에 함께했다.

특히 '성난 황소(1980)'는 드 니로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안겨줬다. 그는 미국의 프로 복서이자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제이크 라 모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이 영화에서 노동계급의 맹목적인 불신감, 격분과 한계들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사진=영화 '워 위드 그랜파' 스틸컷, ㈜키다리이엔티, ㈜태양미디어그룹]

드 니로는 끊이지 않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안녕 엄마(197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프랑켄슈타인(1994)', '더 팬(1996)', '캅 랜드(1997)', '미스 페어런츠' 시리즈, '스코어(2001)', '15분(2001)' 등 장르와 제작 가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수준의 작품들에 참여했다.

그는 1988년 트라이베카 프로덕션 설립 후 제작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감독으로도 데뷔해 '브롱스 이야기(1993)'를 첫 작품으로 선보인 후, 맷 데이먼과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굿 셰퍼드(2006)'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명배우에 이어 명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로버트 드 니로는 계속해서 '에브리바디 파인(2009)',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위험한 패밀리(2013)', '라스트베가스(2013)', '인턴(2015)', '조이(2015)', '오 마이 그랜파(2016)', '핸즈 오브 스톤(2016)', '조커(2019)', '아이리시맨(2019)', '워 위드 그랜파(2020)'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