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터널스'마동석, 안젤리나 졸리와 동료애 과시..."이터널스,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
영화 '이터널스'의 배우 마동석이 화상 기자 간담회 영화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
[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이터널스'는 여러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라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22일(금) 영화 '이터널스'의 배우 마동석이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최초 마블 히어로가 된 마동석은 "한국 출신 배우 중 첫 번째 슈퍼 히어로가 되었다. 원래 마블의 팬이기도 하고 함께 작업한 클로이 감독도 '이터널스' 촬영 전부터 팬으로서 좋아했던 감독이었다. 더불어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멋진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게 되어 굉장히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마블과의 인연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마동석은 "이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동안 액션을 많이 찍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여러 캐릭터와 액션을 보여줄 나와 잘 맞는 역할로 인사하게 돼서 운이 좋고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영화 '이터널스'의 캐스팅을 위한 별도의 오디션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6년 전 영화 '부산행'이 외국에 알려지고 나서부터 계속 헐리우드에서 여러 액션 작품과 슈퍼 히어로 작품의 제안이 있었다. 계속 작품을 제작하고 출연하는 과정에 있었던 찰나여서 이전까지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가 몇 년 전,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로이 감독, 프로듀서와 함께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별도의 오디션은 없었다. 이미 클로이 감독이 제 영화를 많이 보고 분석을 마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제 본연의 모습과 액션(복싱과 운동 등)을 접목한 액션 스타일을 적용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줬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선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보여준 마동석의 파워풀한 액션은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블에서의 액션에 대해 마동석은 "액션 디자인은 헐리우드 액션팀과 일하게 되었지만, 마블이나 클로이 감독이 제가 기존에 추구하던 스타일의 액션을 스턴트 팀과 함께 디자인해 줄 것을 부탁해서 함께 디자인하게 됐다. 그래서 화려한 동작보다는 간결하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했게 되었고 캐릭터와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인터뷰 도중 반가운 손님이 등장했다. 마동석과 친근하게 어깨동무를 한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 기자들을 향해 "나도 거기(한국)에 있고 싶다, 우리도 함께 조만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모두가 한국에 갈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못 가 아쉬워했다, 한국 인터뷰를 한다니까 같이 응원해 주러 왔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마동석과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하여 안젤리나 졸리는 "꿈같았다. 마동석의 팬이었는데 마동석과 함께 여러 액션 신을 한다고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이 기뻤다. 그는 (영화 속에서) 나의 보호자였고, 이제는 사랑하는 친구가 됐다"고 대답했다. 마동석은 "와주기 힘든데 갑자기 나타나서 고맙다, 너무 의리 있는 친구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역대급 기록과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더욱 거대해지고 깊어진 스토리로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를 선사한다.
클로이 감독에 대하여 마동석은 "영화 '더라이더'를 통해 이미 팬이었던 감독이다. 물론 '노머드랜드'로 200개를 넘게 상을 타기도 했지만, 그것은 이미 '이터널스'의 촬영을 마친 후 일어난 일이라서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클로이 감독은 굉장히 아티스틱한 부분과 엔터테이닝한 부분을 골고루 이해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스스로의 모습을 잘 파악하고 있고 배우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능력 있는 감독이었다. 또한 가진 능력에 비해 겸손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마동석은 클로이 감독은 영화 '이터널스' 캐스팅 과정에서 작품 속 슈퍼 히어로의 모습과 감독 본인의 캐릭터와 비슷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려고 했다는 캐스팅 후담을 전했다.
한국 컨텐츠에 성황에 대하여 마동석이 입을 뗐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나 TV 시리즈 등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저는 이미 이전부터 우리 한국에서 좋은 컨텐츠가 많다고 생각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좋은 컨텐츠가 있음을 안다. 지금처럼 OTT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과거였지만, 이제는 많은 기회가 생길듯하고 관심도 높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컨텐츠는 이미 전 세계의 최고의 나라가 이미 되었고, 앞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 대하여 "새로운 세계관과 10명의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믹스된 이야기"라며 "어느 인종이나 성별, 나이를 초월하여 한 사람을 독립적인 개인으로 봐주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각자의 슈퍼 히어로들은 굉장히 개성 강한 파워와 힘을 갖고 있지만, 이들이 힘을 합칠 때 비로소 강력한 히어로가 된다. 이것이 제일 중요한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고 영화를 소개하며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