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모저모, 한국은 몇 번째로 입장할까
축소된 개막식, 베이징 하계 올림픽 연출자 복귀 한국 73번째로 입장...선수단 총 125명 최종 성화봉송 주자 관심 ↑
[월드투데이 한진리 기자] 오늘(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막식 상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축소된 개막식
코로나19의 위세가 여전한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개막식은 한층 축소된 규모로 진행된다.
4일 오후 9시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약 100분 가량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사전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의 관중이 입장한다.
앞서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을 당시 개·폐막식에 총 1만 50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역대 최고액인 6천억 원을 쏟아부은 바 있다. 이번 올림픽의 정확한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원이 대폭 감소한 만큼 한층 적은 금액이 사용됐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하계올림픽 연출자 '다시 한번'
베이징 하계 올림픽의 감동이 재현될까.
이번 올림픽 연출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했던 장이머우(71) 감독이 다시 한번 맡는다.
총 3000명의 개막식 출연 인원 중 95%는 청소년으로, 무대 중앙에 거대한 LED 화면이 투명한 얼음을 형상화 중국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하나 된 미래를 노래할 예정이다.
한국은 73번째 입장...64명의 태극전사가 간다
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막식에서 73번째로 입장한다.
입장 순서는 국가명 첫 글자 획수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韓國'(한국)으로 첫 글자 획수가 비교적 많아 73번째로 배정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5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 5명, 선수 64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막식 참석 인원은 본부 임원 25명, 경기 임원 3명 등 임원 28명과 선수 20명이다. 이중 선수는 종목별로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구성됐다.
최종 성화봉송 주자는 누구?
최대 관심사는 역시 최종 성화봉송 주자다.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성화가 타오른 이후 야오밍 중국농구협회회장과 영화배우 재키찬 등이 만리장성을 비롯한 랜드마크를 돌며 성화봉송을 진행했다.
최종 성화봉송 주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왕멍, 양양, 저우양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앞서 20008 하계 올림픽 당시에는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김연아 선수가 오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