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 아마존, 1분기 열대우림 파괴 최고 기록

열대우림 파괴 면적 서울에 1.5배 환경전문가, 실효성 없는 브라질 정책에 비판 브라질 '생태계 수호 작전' 실행 발표

2022-04-09     김시연 기자
전소된 아마존 열대우림[사진=AP/연합뉴스]

[월드투데이 김시연 기자] 이번 1분기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이 서울의 1.5배가 넘게 파괴되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의하면 지난1월 430㎢에 이어 2월 199㎢의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올해 1분기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지난해 1분기(573.3㎢)보다 54%가 늘어난 941.3㎢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알렸다. 

이번 조사에 결과 1분기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우리나라 서울의 면적 1.5배가 넘기에 심각성이 커지고있다.

INPE는 "일반적으로 해마다 1분기에는 비가 많이 와 열대우림 파괴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하며 브라질 정부의 탄산가스 억제 약속과 어긋나는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남미 9개국에 걸쳐 있고 전체 넓이는 약 750만㎢이며, 이중에서 60% 정도가 브라질에 속하고 있기에 브라질 환경문제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 전문가들은 농경지·목초지 확장을 위한 무단벌채와 불법 방화, 불법적인 금광 개발 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환경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있어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브라질 정부는 '생태계 수호 작전'을 할 것을 밝히며 아마존 열대우림에 1천200여 명의 요원을 투입해 생태계 보호·복구 활동할 것이라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