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헤리티지] 예술과 낭만의 나라 이탈리아 문화유산들
'세계 7대 불가사의'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의 두오모 광장' '폼페이·헤르쿨라네움 지구', 화산재가 뒤덮기 전 폼페이를 알 수 있다 '체팔루 대성당과 몬레알레 대성당', 종교적 건축물로 완벽성과 진정성을 볼 수 있다
[월드투데이 김시연 기자] '예술과 낭만의 나라' 이탈리아의 세계문화유산을 알아보자.
예술과 낭만으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서 3번째로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이 많은 나라다. 총 35개의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돼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피사의 사탑이 있는 두오모 광장, 콜로세움이 있는 로마 역사 지구, 명화 '최후의 만찬'이 그려져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교회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탈리아의 문화유산들 중 3개를 선별해 소개한다.
■ 피사의 두오모 광장
1987년도에 등재된 피사의 두오모 광장은 기적의 광장이라고도 불리며, 우리에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사의 사탑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광장이다. 이곳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대학 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 위에서 낙하 물체를 지배하는 법칙을 만들기도 해 유명하다.
이 기적의 광장은 공간 설계 쪽에서 독특한 예술성을 보여준다. 대성당, 세례당, 종탑(피사의 사탑), 캄포 산토로 완벽한 건축물 4개가 있으며, 이 건축물들은 서로 다른 두 시기의 기념물 예술과 건축 발전에 영향을 크게 주었다. 건축물 안에는 세례당과 대성당의 설교단, 대성당의 청동 모자이크 문, 납골당의 프레스코 화와 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 유물들이 있다.
건축물들은 서로 다른 두 시기의 기념물 예술과 건축 발전에 영향을 크게 주었다. 10세기부터 피사가 번영의 절정에 있었던 1284년까지, 약 50여 년에 걸쳐 만든 건물들로 많은 양식들이 있다. 또한 이 광장에 있는 건축물들은 서로 다른 특수한 기능을 가진 전형적인 종교 건축물로 구성된 중세 기독교 건축의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 폼페이·헤르쿨라네움·토레 아눈치아타 고고 지구
폼페이는 쿠마이와 캄파니아 남부를 잇는 해안도로, 내륙과 해안, 사모 강을 통한 활발한 무역 중심지였으며 따라서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헤르쿨라네움은 경관이 좋고 바다에 쉬게 나갈 수 있어 많은 부유한 로마인들의 휴양지가 되는 장소였다.
18세기 중반부터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폼페이·헤르쿨라네움·토레 아눈치아타 고고 지구'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하산의 폭발로 인하여 기원전 5세기 때부터 번영하였던 폼페리와 헤르쿨라네움은 순식간에 화산재에 뒤덮이고만다.
발굴 작업을 통하여 폼페이의 발전을 볼 수 있는데, 로마가 점령하면서 새 성벽과 내부 흙벽을 쌓아 보강하였다는 점과 처음에는 2개의 도로를 가로지르는 '데쿠마니'가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로마가 지배할 당시에 대형 원형 경기장, 포럼식 목욕탕, 극장들이 나란히 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목욕탕들이 지어지면서 기원전 1세기 물을 쓸어오는 수로 건설이 크게 발전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 아랍-노르만 팔레르모 그리고 체팔루 대성당과 몬레알레 대성당
노르만 제국 시칠리아 왕국 시대인 1130년도부터 1194년도의 시대 때 9개의 시민 및 종교 건축물들이 있다. 유산에 등재된 것은 체팔루 대성당과 몬레알레 대성당이 있다. 이 대성당 두 개를 포함해 궁전 2개, 교회 3개, 성당 1개 그리고 다리 1개로 총 9개가 등재돼 있다.
이 대성당은 종교·민간·토목 시설을 포함하고도 본연의 보편적 가치를 표현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을뿐더러 규모 역시 유산이 지닌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특징 또는 과정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다.
유산의 각각 구성요소가 지니고 있는 문화적 가치는 입지와 배경, 디자인, 건축 도구, 용도, 기능 등과 같은 특성을 통해 충실하고 신빙성 있게 표현한다.
유산은 현재 개발로 인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국내법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