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서 첫 '한복 패션쇼' 성황리 마무리...대만 정무차장 등 참석

지난 11일 대만 북부 타이베이 '화산1914문화창의산업원구'서 개최 한문화진흥협회X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만에 한복의 아름다움 알려

2022-11-12     이현기 기자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월드투데이 이현기 기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대만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패션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와 한문화진흥협회가 협력해 개최한 '한복 패션쇼'는 지난 11일 대만 북부 타이베이의 '화산1914문화창의산업원구' 행사장에서 열렸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부회장이 총 감독을 맡았으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대만에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문화진흥협회의 모델 4명과 타이베이시립대학교 운동예술학부 모델학과 학생 32명, 총 36명이 한복 40여 벌을 선보였다. 전통 복식에서 현대 복식으로 이어지는 한복의 발전 과정을 담아냈다. 샤오쭝황(蕭宗煌) 대만 문화부 정무차장(차관), 톈중광(田中光)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 등 대만 유력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병원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는 "K팝,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아주 많고 유행하는 대만에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행사 규모를 키워 많은 대만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패션쇼에 참가한 대만 시립대 모델학과 학생 스웨이신(石微欣)과 류쯔제(劉秭婕)는 "학과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행사를 알게 되어 자발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면서 "한복을 입은 모습이 마치 스스로 매우 고귀한 존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매우 특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