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전기차 시장 점유율 꾸준히 하락...현대·기아가 추격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테슬라 美 점유율 3년 뒤 20% 미만 전망 중저가 전기차 부문 현대·기아 진전 보여
2022-11-30 이현기 기자
[월드투데이 이현기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S&P 글로벌 모빌리티(이하 S&P)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올해 1∼3분기 미국에서 등록된 전기차 점유율은 65%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79%, 2021년 71%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S&P는 현대를 비롯한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전기차 브랜드는 48개지만 오는 2025년에는 159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는 포드(7%)가 2위, 기아(5%)가 3위, 쉐보레(4%)가 4위, 현대차(4%)가 5위에 올랐다.
5만달러 미만 중저가 전기차 부문만 살펴보면 포드가(28%)가 1위, 기아차(19%)가 2위, 쉐보레(16%)가 3위, 현대차(16%)가 4위에 올랐다.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테슬라와 달리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비교적 저렴한 전기차 부문을 공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