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코로나19 가짜정보 규제 철폐...머스크 인수 뒤 정책 변화
외신 허위 주장 급증 리스크 지적
2022-11-30 박무빈 기자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코로나19 허위 정보 관련 규제를 철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뒤 바뀐 정책이다.
29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코로나19 미디어 정책 홈페이지에 23일부터 19일 가짜뉴스에 관한 규제 정책을 중단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트위터는 이 사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외신들은 중국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보 규제 철폐는 허위 주장이 급증할 리스크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CNN은 오보 규제 철폐로 정지 계정 일부가 복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월 외회 폭동 선동 이유로 정지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최근 복구하기도 했다.
WSJ은 “자신을 표현의 자유 절대적인 지지자라고 표현한 머스크는 트위터의 콘텐츠 관리 정책에 변화를 줬다”며 “그는 트위터가 통상 현지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만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관련된 거짓·혐오 뉴스를 올리는 트윗에 별도의 라벨과 경고 메시지를 게시하는 규제책을 정했다.
당시 트위터는 거짓·혐오 정보를 반복 유포할 경우 계정이 영구 정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 계정 1만1200개가량이 정지됐고 콘텐츠 9만8000건이 삭제됐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는 코로나19 허위 정보 확산을 막는 정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