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랑미술제, 미술계 흐름 한눈에...문규화 작가17점 출품

156개 갤러리 참가 오토니엘 등 대가의 작품들도 선봬

2024-04-02     최인호 기자
물도 따뜻해 (91*116.8cm) Oil on cavas 2023/문규화 작가

[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화랑미술제'가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 D홀에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 미술 장터이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국내 미술작품을 대중에게 알리고 미술시장을 발전시키고자 한국화랑협회가 출범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다. ‘2024 화랑미술제’에선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900여명 작가의 작품 1만여점을 만날 수 있다.

문규화 작가는 갤러리 SP 를 통해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2024 화랑미술제에 참가한다. 갤러리 SP의  작가들  이동훈 , 이샛별, 이상미, 이재헌, 한진, 황용진등과 함께  참가 하고, 그의 출품작은  부스 넘버  C88 에서 전시된다

집에 있어  (65*53cm ] Oil on wood 2023/문규화 작가

이번 전시회에 문규화 작가는 그림 총 17점을 출품한다. 그의 작품은  감정과 날씨가 다를 때의 경험을 통해, 비가시적인 감정의 깊이와 정도를 날씨에 비유하여 구상회화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지금 감정은 비가 내려야 맞는데 해가 쨍쨍한 것처럼 현실과 맞닿아 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작품의 기반이 된다.

날씨무대   (80.3* 116.8cm)  Oil on cavas  2023/문규화 작가 

화면 구성을 연구하기 위해 먹, 사인펜, 크레용 매체로 사전 드로잉을 한다. 주변 환경과 직접 경험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인적인 사건 상황을 더해 장면을 확장한다. 소재로 날씨를 선택하여 해, 비, 구름, 공기, 바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날씨로 표현한다. 때문에 화면은 자유롭게 변형된다.

물에 잠겨있는 듯한 답답함, 범람한 비, 너무 뜨거운 해 등등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대상들이 작품의 기반이 되며 이와 같은 상황을 통해 장면을 조합하고 레이어를 쌓아 화면을 구성한다.

문규화 작가 (www.moonkyuhwa.com) 는 "경험한 것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우리와 가장 가까운 주변에 대해 질문하고 회화적 언어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비와  (65*50cm ) Oil on wood  2023/문규화 작가 

아울러 이번전시에는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가나아트는 90년대 이후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인정받는 작가 히로시 스기토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갤러리밈에서는 일본 미술전문지 미술수첩에서 2021년 '일본작가 100인'에 선정되며 차세대 작가로 꼽히는 카이토 이츠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부대 행사로는 만 39세 이하 신진 작가 10명(곽아람·김보경·김한나·심예지·이성재·이호준·장수익·최명원·최혜연)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줌인(ZOOM-IN) 에디션 5'와 미술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아트 앤 아티스트 톡'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