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 초호화 생일파티 논란

2024-09-15     홍승환 기자
페르난디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홍승환 기자] 페르난디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유명가수를 초청해 초호화 생일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필리핀 매체 래플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마닐라 인근 호텔에서 67번째 생일파티에 듀란 듀란을 초청해 생일잔치를 벌였다. 이 같은 사실은 한 블로거가 사진을 찍어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필리핀 국민들의 비난은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친구들이 비용을 부담했고, 정부 예산은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정부 예산을 사용했을 거라는 국민들의 의혹과 반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필리핀 공무원 윤리 규정에는 공적 업무 과정에서의 향응 수수는 금지되어 있다. 정치적, 공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로서 마르코스 대통령의 행위가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