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체육학과 김수연 동문, 2024/2025년 ISU 스피드스케이팅 국제심판에 선정

2025-03-11     최인호 기자

[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체육학과 김수연(사진) 동문이 2024/2025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국제심판으로 선발됐다. 전 세계에서 단 25명만이 이 권위 있는 자리에 선정되며, 김수연 심판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다. 이를 통해 그녀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자랑스러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김수연 심판은 73년 만에 여성 최초로 (사)대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이사를 역임했으며, ‘얼음 위의 여성 포청천’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공정성, 전문성, 투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심판으로서 지난 18년간 활약해 온 그녀는 뛰어난 영어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다.

김수연 동문

현재 김수연 심판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경기에서 Referee로 초청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2024-2025 ISU 스피드 월드컵 5차 대회(폴란드)와 6차 대회(네덜란드)에서는 심판으로서 공정한 판정을 책임지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은 만큼, 그녀의 활약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25년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남자 100m와 500m, 1000m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여자 부문에서도 100m, 5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1000m에서도 동메달을, 팀스프린트와 팀추월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수연 심판은 ISU 스피드 월드컵 대회에서 그 책임감을 다할 예정이다.

김수연 국제심판은 “단순한 심판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끄는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 후배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싶다”며, “차가운 얼음 위에서 냉정하고 공정한 판정을 내리지만, 빙상 스포츠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대한민국 빙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꾸준한 노력과 철저한 계획, 실행, 확인, 조치라는 원칙이 오늘날 저를 세계적인 심판의 자리까지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