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중동사태 대응 전사 위기관리 강화
- 이정복사장주관‘2차리스크경영위원회개최’…“에너지안보에최선”
[월드투데이 김세화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위기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서부발전은 25일 이정복 사장 주재로 ‘중동사태 장기화 대비 리스크경영위원회’를 열고, 이달 초 긴급 점검 이후 파악된 위험 요인에 대한 2차 정밀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사태 발발 초기부터 이어온 분야별 종합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사태 장기화로 정부의 석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서부발전은 이에 맞춰 더욱 강화된 내부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자 위원회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정복 사장을 비롯해 사업·기술안전 부사장과 처장급 위원들이 참석해 기존 대응 방안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따른 추가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논의된 주요 내용은 ▲LNG·석탄·석유 등 발전 연료의 안정적 조달 및 도입선 다변화 ▲중동 및 인접 위험 지역 파견 직원과 가족의 안전 확보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기동유 및 환경설비 핵심 원료(요소수·암모니아 등)의 전략적 비축 방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건설 현장 물자 수급 및 사업비 조달 대책 등이다.
서부발전은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전력 생산에 문제가 없도록 비상 조달 체계를 재정비하고, 본사와 발전소의 자체 에너지 절감 조치도 다시 점검했다. 차량 5부제 시행, 사옥 난방 중단, 조명 절반 소등,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실천적 절약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정복 사장은 “3월 초 긴급 점검 이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왔으나, 위기 경보가 상향된 만큼 더 촘촘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경영위원회를 상시 운영하고, 출자회사 및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에너지 안보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