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뉴스] IPARK현대산업개발, 스마트 자재관리 도입…건설현장 품질 혁신 가속
실시간 계근·영상 시스템으로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강화 타 건설사도 스마트 현장 경쟁 본격화
[월드투데이 김웅식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건설 현장 자재 관리의 디지털 전환에 나서며 시공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건설 현장에 출입하는 자재 운송 차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계근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송장 확인이나 일부 차량 점검에 의존해 실제 반입량과 차이가 발생하거나 차량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비효율이 반복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천안아이파크시티 1단지를 시작으로 전 현장에 스마트 계근 및 영상관리시스템(VMS)을 순차 도입한다. 자재 운반 차량이 계근대를 통과하면 입·출고 시간, 중량, 업체 정보 등이 자동 기록되며, 계근대 설치가 어려운 현장에는 영상 기반 시스템으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품질관리 플랫폼(I-QMS)과 연동돼 본사에서 전 현장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계근 오차율을 상시 점검하고, 자재 반입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협력업체 관리에도 활용된다. 중량 미달이나 반입 지연이 잦은 업체를 자동으로 식별해 관리 효율을 높이고, 우수 협력사 선정까지 체계화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자재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면 품질과 운영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스마트 현장’ 경쟁
이 같은 흐름은 건설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도 디지털 기반 자재·품질 관리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며 ‘스마트 건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 현장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자재 이동과 장비 운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센서를 활용해 자재 위치와 사용량을 자동으로 추적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시공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스마트 건설 플랫폼’을 통해 자재, 인력, 공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드론과 BIM(건설정보모델링)을 결합해 자재 투입 시점과 공정 진행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품질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GS건설은 현장에 디지털 물류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자재 반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RFID 기반 추적 기술을 통해 자재 이동 경로를 관리하며 공정 지연 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경험 중심으로 관리하던 건설 현장이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자재 관리의 정밀도가 곧 시공 품질과 직결되는 만큼 스마트 기술 도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