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차는 보석 '시계'
워치 라인 총 정리
2021 LVMH 워치 위크 - 신상 정리
몸에 뿌리는 보석 '향수'
불가리의 제1원칙

[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1990년대 들어서며 불가리는 보석과 시계 분야에서 쌓아온 창조성과 디자인 노하우를 시계와 향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오늘은 불가리의 워치 라인과 향수에 대해 알아본다. 

불가리 시계 라인

불가리는 1970년대 시계 산업에 진출한다. 불가리는 "시계는 팔에 차는 보석"이라는 모티프로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

불가리-불가리

불가리 불가리
불가리 불가리

많은 시계 컬렉션 중에서도 오늘날 여전히 불후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불가리-불가리' 라인은 1977년 탄생했다. 베젤(Bezel, 원형의 가장자리 부분)위에 로고가 이중으로 새겨진 디자인으로 이름난 시계 디자인이다.

로고 디자인은 고대 로마 코인에 새겨진 황제의 얼굴과 황제의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인그레이빙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가리 불가리 럭셔리 워치는1975년 크리스마스에 VIP 고객 100명에게 증정하기 위해 제작한 “BVLGARI ROMA”가 새겨진 리미티드 에디션 디지털 워치의 대성공으로 런칭되었다.

홍보 활동이 일절 없었음에도 입소문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콘도티 스토어를 방문하였다.  

불가리 불가리 워치 라인
불가리 불가리 워치 라인

이후 골드 뿐 아니라 스틸과 골드가 조화되어 있는 모던한 디자인 모델이 추가됐다. 시계 라인의 추가는 불가리 보석에 관심이 없던 남성 고객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다. 

투보가스 라인 

불가리 시계의 가장 오래된 디자인은 스네이크 워치로, 투보가스 라인이다.  투보가스는 2편에서 다루었듯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이 신화 속 뱀 '세르펜티'를 형상화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투보가스 라인 워치
투보가스 라인 워치

불가리 세르펜티 투보가스 라인의 특징은 용접없이 유연하고 세련된 밴드를 형상화 했다는 것이다. 

불가리 투보가스 라인
불가리 투보가스 라인

옥토 라인

옥토 라인
옥토 라인

시계 라인 중 '옥토(Octo)'는 콜로세움 천장에 있는 8각모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의 남성용 시계로 유명하다. 불가리 옥토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시계로, 시계 장인 제랄드 젠타를 영입해 제작하였다.

 마세라티(Maserati)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영국 페라리 리미티드 에디션

각 나라별로 한정판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마세라티, 페라리, 미식축구 에디션이 있다. 

디바스 드림

디바스 드림 라인 워치
디바스 드림 라인 워치
디바스 드림 라인
디바스 드림 라인

'디바스 드림'은 고대 로마 시대 카라칼라 스파의 모자이크와 부채 모티브로 장식된 여성용 시계 디자인이다. 여성의 우아함과 영원의 도시 로마의 매력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과 세련됨을 겸비한 라인이다. 

루체아

루체아
루체아
루체아 라인 워치
루체아 라인 워치

'루체아'역시 여성용 시계 라인으로 고대 로마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세르펜티(불가리 뱀 모티브)를 제해석한 디자인이다. 디바스드림의 느낌이 나면서도 시계 줄은 세르펜티 모티브를 반영해다. 세르펜티 줄과 다르게 가죽 줄도 선택이 가능하다. 


 

2021 LVMH 워치 위크

 

세르펜티 스파가

세르펜티 '스피가' 관능적 유혹
세르펜티 '스피가' 관능적 유혹

새롭게 선보이는 세르펜티 스파가 워치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뱀의 모습을 더욱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하였다. 다이아몬드 소재에 섬사한 마틀라세 패턴이 더해져 아름다움을 더하였다.

이탈리아어로 "말"을 뜻하는 세르펜티 스파가는 불가리의 신화적 모티브로 재해석 되었다.  7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2줄 브레이브실릿은 순수한 열정과 탁월한 기술을 지닌 장인의 손기롤 완성된다.

옥토 피니씨모 S

모던한 스포츠 워치의 디자인 코드를 재해석한 옥토 피니씨모S 코로노그래프 GMT는 실용성과 정교한 기계식 메커니즘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 

옥토 피니씨모 S
옥토 피니씨모 S

피니씨모 S라인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커다란 스크류 다운 크라운을 더해 최대 100미터까지 방수 기능이 더하여졌다.

디바스 드림 피콕

컬러 젬스톤의 대가인 불가리. 그 중에서도 색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디바스 드림 피콕 디쉬와 디바스 드림 피콕 뚜르비용 뤼미에르가 출시된다. 제왕처럼 우아한 공작새에서 영감을 받아 천연 공작새의 신비로운 컬러를 생생히 담아냈다. 

루체아 안따르시오

루체아 인따르시오, 진정한 주얼리 워치

불가리의 시그니처 데일리 워치인 루체아 라인. 상감 세공의 원형인 인타르시아'에서 영감을 받은 클레식 '메티에 다르' 기법을 토대로 제작하였다.


향수 라인

불가리 뿌르 옴므 오드 뚜왈렛 스프레이
불가리 뿌르 옴므 오드 뚜왈렛 스프레이

스위스에 불가리 향수를 건립해 고급 향수 시장에 뛰어든 불가리는 향수 라인 컨셉 역시 '몸에 뿌리는 보석'으로 정했다.

여성 향수의 정석이 샤넬이라면 남성 향수의 정석은 불가리로 불린다. 불가리 향수의 특징은 올드스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우 무겁고 강렬한 편이라 젊은 층에서는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 장년층과 비즈니스맨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창립자 소티리오 불가리
창립자 소티리오 불가리

불가리의 제 1원칙은 절대로 경쟁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브랜드가 잘한것을 모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불가리의 기본 정신. 최고 경영자 프란체스코 트라파니는 "최상의 품질 속에서 다양성을 추구할 때 우리의 창조성이 드러나고 불가리란 브랜드가 더욱 강화된다"고 말했다.

102세까지 살아다는 불가리는 "항상 겸손하되,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라. 그러려면 스스로에게 당당해야 하고, 어디에 내놓아도 언제나 떳떳한 제품을 만들라"는 말을 남긴다.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해가는 불가리는 명품을 넘어서, 진정한 보석을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진= BVLG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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