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판매 시험서비스 시작
![[사진=비트코인,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04_214603_238.jpg)
[월드투데이 김지현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월마트가 지난해 12월 30일 가상자산과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특허청(USPTO)에 새로운 상표들을 등록 신청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토큰이다. NFT는 메타버스에서 각 아이템의 가치를 부여하는데 이용된다.
월마트가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는 '월마트 커넥트' 산하에 가상화폐 및 광고 관련 금융거래를 위한 3개 상표와 쇼핑 서비스를 위한 '버스 투 스토어'(Verse To Store), '버스 투 커브'(Verse To Curb), '버스 투 홈'(Verse To Home) 등이다.
블룸버그는 "월마트가 메타버스에서 고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메타버스에서 가상 전자제품과 완구, 스포츠용품 등을 판매할 뜻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해 8월, 자사 홈페이지에 가상화폐 관련 투자와 협력관계 구축 의사를 공개하면서 디지털 통화 전략과 상품 로드맵 개발을 위한 인력 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월마트는 같은 해 9월, 자사를 빙자해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한다는 사기 보도자료가 유포되는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작년 10월에는 일부 미국 내 매장에서 코인스타 키오스크를 이용한 비트코인 판매 시험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가상화폐에 꾸준히 투자하는 모습이다.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2월,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에서 "고객이 원한다면 가상화폐를 통한 상품 가격 지불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NFT을 앞다투어 선점하고자 전쟁 중이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었다. 이는 IT기업뿐만이 아니다.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가상 운동화와 의류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으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나이키랜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상표권 전문 변호사 조쉬 게르벤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아이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면서 더 많은 유통 업체들이 자신들만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