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딜레마의 현대버전, "운전대를 돌리시겠습니까?"
[월드투데이 성연수기자]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 없는 4레벨의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만일 자율주행차량 앞에 노인과 어린이가 있다면 차량은 어떤 선택을 할까?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6/408590_217762_3937.jpg)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은 0~5로 나뉜다. 국내 자율주행차량의 기술 수준은 레벨 2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정도다.
레벨 3부터 자율주행차로 분류가 되며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운전하는 단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레벨3 자율주행 속도를 도로의 제한속도까지로 규정하며 사실상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규정상 국내에서 출시되는 레벨3 자율주행차는 일반적인 고속도로 제한 속도인 100㎞/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레벨4부터는 특정 구간 안에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며 각국에서 상용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4단계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자율주행차량도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윤리적인 문제와 책임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현대판 트롤리딜레마, "보행자와 운전자중 누가 우선인가"
자율차량도 야생동물, 무단횡단하는 사람,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 등 회피 불가능한 충돌 상황에 놓이면 트롤리 딜레마와 유사한 윤리 문제가 발생한다.
트롤리 딜레마는 타인의 생명과 자신의 생명 중 한 가지, 혹은 다수의 생명과 개인의 생명 중 한가지 등, 반드시 누군가를 포기하는 선택지를 선택하면서 생기는 윤리적인 문제를 다룬 딜레마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는 지난 2015년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사람들과 마주하였을 때, 직진하면 여러 사람을 다치고 운전대를 꺾으면 운전자가 다치는 상황을 제시했다.
![[사진=wikimedia]](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6/408590_217764_4714.png)
구글 측은 더 나은 선택지를 판단이 불가능하지만 약자인 보행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운전자를 보호할 것이라 설명했다.
사고가 불가피할 때 독일연방 교통부는 자율주행차가 어느 한쪽을 선택할지 결정이 불가능하다 밝혔다. 현재 차량 제조사들은 윤리적 문제에 대한 다 다른 지침을 지니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속도제한 없어...트롤리 딜레마는 비현실적인 일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행자나 운전자 중 무엇을 선택한다 해도 나머지 한쪽의 입장에선 꺼림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의 상황은 일어나기 힘들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주변 환경을 완벽히 파악하기 전엔 속도를 늦추고 센서의 범위를 확대한다. 영역 내 모든 위험을 탐지하는 작업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트롤리 딜레마에 빠질 상황 자체를 막아준다.
또한 충돌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직면하면, 자동차는 밀리초 만에 제동을 시작한다. 센서의 범위가 차량의 제동거리보다 훨씬 먼 곳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위험이 감지되면 위험의 사실 여부를 이중으로 검사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보다 훨씬 멀리 내다보면서 주변을 완벽히 파악하기 전엔 속도를 줄이며 충돌을 감지하면 인간보다 빠르게 브레이크를 가동하고 안전벨트를 조이거나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등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시스템은 세대를 걸쳐 빠르게 발전해나가며 더 빨라지고 섬세하고 정교해져 간다.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
우리나라 자율자동차는 자율주행차량에 앞차와의 거리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 적용된 만큼 규제로 속도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6/408590_217763_403.jpg)
구글의 부사장이자 시니어 펠로우인 제프 딘(Jeff Dean)은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 운전을 할 때 사고를 막는 것이 목적"이라며 "인공지능을 코딩하면서 왼쪽 2명이 있고 오른쪽 3명이 있으면 오른쪽을 살린다고 코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자율자동차는 궁극적으로 사람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