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장점은 사라지고 위기만이 남았다'
지난해 초 전성기에 비해 이제는 이용자 찾아보기 힘들어
타 SNS회사들 역시 음성 SNS서비스 채용...이제는 하나의 기능
![[사진=금이 간 휴대폰과 클럽하우스 앱, unsplash]](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7/408793_218107_5356.jpg)
[월드투데이 임희호 기자] 음성 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한때 유행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초대받은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방을 만들고, 영상이나 텍스트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대화를 나누는 음성 SNS 앱이다.
지인을 통해서 전파되기도 했지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셀럽들이 사용한다는 기사가 퍼지면서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사진=클럽하우스 앱 사용화면, unsplash]](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7/408793_218105_5351.jpg)
하지만 2022년 현재 클럽하우스라는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2021년 2월에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960만 건에 달하던 다운로드 수는 3월 270만건, 4월 90만 건으로 추락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었던 5월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전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클럽하우스, 장점은 사라지고 위기만이 남았다.
![[사진=코로나로 인해 집에 고립, pixabay]](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7/408793_218115_112.jpg)
우선 시기를 잘 타고 났었다. 특수성을 가지던 펜데믹 시대에 유행하던 클럽하우스는 라디오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라디오 청취자들은 프로그램 진행자가 자신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같이 느끼기 때문에 친밀감이 생기게 된다.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고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음성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라디오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줬던 것이다.
엠마 로데로 폼페우파브라대 미디어 심리학 박사는 "약 500명의 설문조사를 종합해본 결과 응답자들 대부분은 라디오를 듣고 있을 때 외로운 감정과 불안한 감정을 덜 느낀다고 응답했다"며 "라디오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심리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는 현재 엔데믹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시기적인 장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클럽하우스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폐쇄성이었다. 앱을 이용하려면 아이폰을 사용해야 했고, 초대장을 받았어야 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특별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메리트는 결국 확장성을 위해 사라졌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어플도 나왔으며 초대장 제한도 사라졌다.
인기를 이끌었던 요인인 셀럽들도 떠나버렸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방을 열거나 참가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면 사람들이 계속 유입됐을텐데, 지금은 셀럽의 등장이 아예 없어져버렸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 수 있는 클럽 시스템은 그룹이 생기면서 이야기하는 방이 많아졌고, 모르는 사람들과 랜덤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만드는 등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결국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 부족이다. 처음에야 음성 기반 소통이 새로웠지만 이후 타 SNS들이 음성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장점들이 사라진 클럽하우스는 이제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클럽하우스 앱을 전성기에 비하면 망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성기의 인기가 이례적이였을 뿐이다.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은 직원이 10명도 안됐고 전성기에 관리할 능력이 되지않던 회사는 서버 증설에 매진하다가 해커로부터 1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도 겪었다.
작년에 처음 개발된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를 해볼 수도 있다.
한편, 지난 6월 9일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6월 초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일부 직원은 회사가 일부 영역을 개편하자 스스로 퇴사했다. 이와 관련해 클럽하우스는 구조 조정 과정에서 역할이 없어진 직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