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리포트 빅데이터 분석 및 15개국 해외통신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접두사 'K-'와 한류 핵심 단어에 대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해외통신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지 반응과 제언을 살펴봤다.

K-Contents 대표하는 단어 'K-Pop'과 'K-Drama'

한류의 시기 구분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의 시기 구분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난 2004년 5월부터 게재된 해외통신원 리포트 전문을 시기별(한류 2.0/ 한류 3.0/ 신한류)로 시각화한 결과 접두사 'K-'가 상위 핵심 단어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5개국 17개 지역 해외통신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K-Contents를 대표하는 단어'로 K-Pop(65%)과 K-Drama(24%)가 꼽혔다.

특히 한류 2.0~3.0에서는 K-Pop이, 한류 3.0에서 신한류로는 K-Drama가 한류의 변화와 성장에 영향을 준 핵심 단어로 나타났다.

프랑스 통신원은 "2023년판 르 프티 라루스(Le Petit Larousse) 사전에 'K-Pop'이 등재된 것은 현지 언론, 문학, SNS 등에서 해당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됨을 증명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독일 통신원은 "과거 청소년들의 비주류 문화로 여겨지던 K-Pop이 지속적으로 팬덤을 확장해 독일 음악 산업이 주목하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라고 말했다.

영국과 스페인 통신원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으로 K-Drama의 인기를 분석하는 보도가 급증했다"라며 입을 모았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합작영화 '아줌마'의 인기로 '아줌마(ajoomma)'가 신조어로 떠올랐고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오빠(oppa)'가 등재돼있다.

접두사 'K-'에 대한 긍정적 수용 태도

해외통신원 리포트 시각화 결과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통신원 리포트 시각화 결과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 통신원은 "각종 매체에서는 콘텐츠를 필두로 세계를 정복하는 한류를 'K-Boom'으로 표현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특정 가수(그룹)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케이팝을 즐기는 팬들을 의미하는 단어 'K-Poper'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접두사 'K-'에 착안해 인도네시아의 'I-' 범용화에 주목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K-Pop'과 'Stan'이 만난 팬덤 용어 'K-Pop-Stans'가 쓰이고 있다.

영국 통신원은 "접두사 'K-'가 한국 문화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고 가디언지가 언급한 'K-Everything', 'K-Boom'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보편적이고 전반적인 것임을 방증한다"라고 평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한류(Hallyu, Korean wave)'라는 단어가 현재 가장 떠오르고 있고 "영국 내 한국 문화 미경험자가 훨씬 많다는 점이 향후 한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K 신조어 등장 기대

19일 오후 방콕시청 앞에서 열린 'K팝 랜덤 플레이댄스' (사진 = 연합뉴스)
19일 오후 방콕시청 앞에서 열린 'K팝 랜덤 플레이댄스' (사진 = 연합뉴스)

호주 통신원은 "음식과 함께 다양한 한국 주류를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K-Pours'가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고 맥주 외에도 소주, 막걸리, 복분자 등 현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주종이 2배로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통신원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등장했고, 일본 술보다 늦게 들어온 한국 술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필리핀 통신원은 "과일 소주인 '친구 소주'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친구(Chingu)'가 어떤 의미인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현지에서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종대 처장은 "접두사 'K-'를 활용한 다양한 신조어는 한류 진흥의 성과이고 하나의 장르로 정착한 K-Pop을 필두로 보다 많은 고유명사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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