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 구성… 전투용 무인수상정 검증 플랫폼 설계·건조

[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사업을 수주하고, 이를 위한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의 설계 및 건조사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탑승원 없이 원격조종 또는 자율운항을 통해 해상에서 탐색과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전투함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감시·정찰·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아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핵심기술 과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에 필요한 필수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는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Navy Sea GHOST’의 핵심 축을 구성할 기술로 평가된다.
국내 함정 건조와 지휘통제 체계 개발을 주도하는 LIG-HD-HJ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체계와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대형 무인수상정을 건조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국가 대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원팀’ 체계를 구축해 사업 참여를 준비해 왔으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LIG-HD-HJ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은 무인수상정 플랫폼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고, LIG넥스원은 플랫폼과 핵심 구성품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통합제어체계,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을 통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을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무인수상함정 개발과 유무인 전력의 통합 운용을 통해 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고성능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K-방산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