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고도화·청년 스타트업 지원 확대

[월드투데이 김웅식 기자]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스타트업 육성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개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가문 단위 자산관리와 혁신 기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기존 ‘KB WISE 패밀리오피스’를 ‘KB the FIRST 패밀리오피스’로 리브랜딩하고, 가문 단위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 자산 운용을 넘어 가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투자전략, 세무, 법률, 회계,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F/O 솔루션팀’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고객 가문의 특성과 니즈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기업 및 지배구조 컨설팅,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 전략, 국내외 투자 자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온사이트(On-Site) 자문’ 방식으로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인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된다. 거시경제 전망과 세제 개편, 글로벌 투자 트렌드 등을 다루는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차세대 후계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뿐 아니라 경영 역량과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약 1조1000억원 수준인 패밀리오피스 관리 자산을 연내 2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유니콘클럽’ 6기 참여 기업 모집도 시작했다. 2021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5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CES 혁신상, 에디슨 어워드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6기 모집은 ‘청년’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이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신산업 분야 진출 가능성과 혁신 기술,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 연계 검토, 업무 공간 제공, 투자자 네트워킹, 글로벌 진출 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모집은 오는 4월 15일까지 진행되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부터 스타트업 육성까지 고객과 기업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금융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