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김신욱 조합으로 유럽 강호 잡는다.

▲ 출전의 날마 기다리는 손흥민

[월드투데이 = 김병훈 기자]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홍명보호(號)가 유럽팀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비공개로 훈련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수비 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 훈련에서는 홍 감독이 김신욱(울산)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놓고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2선 공격수 자리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세우는 공격 조합을 실험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날 훈련에서도 홍 감독은 이 같은 조합을 실험했다. 3개월여만에 대표 팀에 복귀한 김신욱과 다른 2선 공격수들간의 호흡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러나 홍 감독은 국내·해외파 최고 공격수인 김신욱과 손흥민의 조합을 실전에서 한 번쯤 가동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 - 강신우 조합으로 유럽 강호 잡는다
더블 볼란테 자리에는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장현수(도쿄)가 짝을 이뤘다.
박종우(부산)가 2012 런던 올림픽 때부터 기성용과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홍 감독은 현재 컨디션 면에서 우위인 장현수를 일단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포백(4-back) 라인을 구성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정성룡(수원)이 주전조의 골문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가장 경험이 많고 수비진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정성룡을 평가하며 스위스전에서 그를 주전으로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한국과 스위스의 평가전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날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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