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신곡 세월호 희생자 애환 그린 ‘사랑 그렇게 보내네..’

[월드투데이 박용복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면서 음률 시인 이문세가 희생자 영혼을 담은 추모곡 성격의 노래 ‘사랑 그렇게 보내네..’가 화제다.

이는 7일 자정 15번째 정규 앨범 음원을 공개하는 돌아온 가수 이문세(56)가 신곡 ‘사랑 그렇게 보내네’에 담은 의미를 소개한 것이 애절한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 이문세
이문세는 6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및 간담회에서 “‘사랑 그렇게 보내네’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노래냐”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사랑 그렇게 보내네'가 세월호 1주기와 관련이 있는 노래냐"는 물음에 이문세는 "그걸 의식하고 노래를 만든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멜로디를 먼저 만들고 노랫말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이 노래를 쓴 정미선 작가는 개인적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감정을 담아 노랫말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이문세는 그러나 “세월호의 한 장면만 떠올려도 울컥해서 노래를 못 하는 그런 마음도 있다”며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는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를 위해서 만들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1년 동안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들에 대한 답답함 같은 게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2002년 '빨간 내복' 이후 13년만에 발표되는 이문세의 새 정규앨범 15집 '뉴 디렉션'은 지난 3년 간 치밀한 준비 과정 끝에 결실을 맺었다.

녹음 기간만 1년 6개월에 이르며 한국과 미국 2개국에서 동시에 작업을 진행했다. 이문세는 그 동안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200여 곡을 받았으며 이 중 9곡을 엄선해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

나얼이 피쳐링한 타이틀곡 ‘봄바람’,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린다. 4월 7일 자정 음원 공개돼 세월호 챀사 1주년의 추모곡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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