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란여성학자, 알고보니 가수 이적의 엄마

[월드투데이 김복희 기자]

7일 네티즌들은 박혜란 여성학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여성학자이자 '가수 이적 엄마'로 잘 알려진 박혜란 씨가 에세이 '결혼해도 괜찮아'를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 책이 7일 뜬검없이 화제로 떠 올랐다.

이 책은 여성학자이자 '가수 이적 엄마'로 잘 알려진 박혜란 씨가 '결혼해도 괜찮아'를 발매한 것은 24일.

▲ 가수 이적과 그의 엄마 박혜란 작가
서울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하고, 여성학자로서 커리어를 쌓고, 이적을 포함해 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내 마치 '성공한 워킹맘'의 사례 같아 보였던 그녀의 결혼생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수순을 밟는다.

특히 이 책은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살게 되었으나 이젠 세상을 다 가진 거라고 믿었지만'(35쪽) 어느 순간 '내가 결혼한 남자는 내가 알고 지내던 남자가 아니었다. 나는 생판 모르는 남자와 결혼한 것 같았다.'(36쪽)고 느낀다.

그러다가 '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정말이지 결혼은 알고는 못할 짓이다.'(47쪽)라고 장탄식하기도 한다.

'만약 우리 부부 사이에 아이가 없었다면 진작 깨졌을 게 틀림없다'(60쪽)는 솔직한 발언도 서슴없이 내놓는다.

저자는 때로는 세 아이 때문에, 때로는 남편이 한 인간으로선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시각으로 결혼생활의 고비들을 넘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박 작가는 “'결혼도 맘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때마다 쉽게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왜 결혼했는가 후회하지 마십시오. 결혼이 두 분을 행복하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두 분이 행복한 결혼을 만들어 가십시오”라고 저자가 작성해본 주례사는 이 책을 통해 예비부부와 기혼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전하고픈 말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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