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손학규 역할론 급 상승, 야권 지형변화 초미 관심사
[월드투데이 이상규 기자]
19일 정가는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정동영 전 장관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동영 전 장관이 지난번 4.29 재보선에서 패배를 한 후 한동안 관망자세로 돌아서 있었으나 최근 다시 움직임을 나타내 손학규 전 고문과 정동영 전 장관의 정가 바로 미터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가에서 손학교 전 고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정동영 전 장관이 손학규 전 고문의 토굴을 만남을 시도하면서 작년에도 주목을 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침 손학규 전 고문이 산책으로 자리를 비워 회동은 불발됐고, 정동영 전 장관은 손학규 전 고문을 기다리다 배 한 상자와 함께 “왔다 갑니다”라는 메모를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이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정동영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당시 통화에서 정동영 전 장관은 “현실 정치에서 손 고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귀양 중 저술로 여생을 마친 다산 정약용 선생과 달리 현실에서도 승리하길 원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같은 정동영 전 장관의 행동은 정계 복귀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며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그 후 정동영 전 장관은 “다시 강진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을 끌었고 현재 정동영 전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여 신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손학규 전 고문이 다시 컴백을 선언하면 지지를 보내고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우군 세력과 함께 해체 모여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손 전 고문은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의 토굴(흙집)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정동영 전 장관이 만남을 시도하고 있어 여건만 맞아진다면 다시 정계를 복귀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야권발 정계개편의 지형변화가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