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프리카tv 방송, 법무부 ‘염치없어’

{월드투데이 김경은기자}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첫 심경을 밝히는 유승준에 대해 법무부와 병무청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공식자료를 통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한국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또한 병무청 김용두 부대변인은 이날 한 매체에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 및 국적회복은 법률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사항"이라면서 "그렇게 할 이유도, 논의할 가치도 없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유승준은 이미 13년 전 대한민국을 버린 사람이다.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그는 대한민국에 설 자격이 없다"면서 "목숨을 바치고 지금 이 땅을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은 뭐가 되냐. 무슨 자격으로 이제와 국민들에게 심경을 밝히냐"고 비판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가요계에 데뷔,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 입국 금지를 당하며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해 현재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 배우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13년 만에 입을 여는 유승준의 심경 고백은 오는 19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각) 인터넷 아프리카 TV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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