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김태섭 결혼 김혜영 작곡가 정원수 얽힌 ‘첫 사랑오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월드투데이 이상규 기자]

지난 1일 귀순 가수겸 배우인 김혜영이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겸 대표이사와 결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는 작곡가 정원수 씨(KPOP호텔 운영)와 얽힌 ‘첫 사랑오빠’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화제다..

귀순 여배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김혜영은 1998년 8월 가족과 함께 귀순했으며 SBS 드라마 '덕이', KBS2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고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 김혜영과 작곡가 정원수
이러한 김혜영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작곡가 겸 가수인 정원수 씨와는 사랑과 우정을 넘어선 아름다운 이야기가 연예계에 이들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회자가 되고 있는 것.

김혜영과 정원수의 관계는 15년 전인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혜영은 1998년 귀순한 여배우로 주목을 받았으나 그녀가 설 수 있는 연예무대는 좁았고 그녀를 둘러 싼 일부 연예계 인사들이 사기성으로 귀순한 그녀를 힘들게 했다.

2010년 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 ‘연예가 중계’란 프로에 일주일 한번 고정 출연을 하던 김혜영은 당시진행을 하던 원종배 아나운서와 이영희 PD에게 “음반취업을 위해 귀순하면서 받은 정착금과 그동안 각종 프로에 출연하면서 번 돈을 모두 주었으나 사기를 당했다”고 하소연을 하였고 이를 들은 두 사람은 당시 이 프로에 캐스트로 출연하던 한 연예부 기자에게 이야기를 전해 이 때 소개를 받은 사람이 정원수 씨다.

당시 김혜영은 음반을 취업할 돈을 사기 당한 딱한 입장이었고 연기학원을 운영하던 MTM 김민성 대표의 도움으로 연기 수업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같은 딱한 사정을 들은 정원수 씨는 귀순한 후 국내 연예계를 잘 몰라 어려움에 빠진 김혜영의 매니저로 나섰고 이 때 작곡을 한 노래(가수 최진희의 부탁으로 작곡한 노래)를 김혜영에게 주어 정원수 씨가 제작비를 모두 들여서 만든 노래가 ‘첫사랑 오빠’였다.

이 노래로 김혜영은 가요계에 데뷔를 했고 이 때의 우정과 인연은 사랑을 초월했고 10년간 이어져 김혜영은 7집 독집 음반까지 만들게 된다.

그러나 귀순연예인이란 한계에 의해 그녀의 연예계 생활은 여러 가지로 힘을 들게 만들었다.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김혜영 뿐이었고 또 김혜영은 당시 같이 귀순한 여동생을 뒤바라지해야하는 처지였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정원수 씨는 서울영등포구에 북한 식당을 열어 북한 귀순 연예인들로 구성한 북한 연예인단을 구성해 이에 대한 운영을 김혜영에게 맡겼다.

이러한 과정 속에 김혜영은 2002년 10월 군의관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정원수 씨는 김혜영을 친동생처럼 생각하며서 그녀를 계속 도왔다. 그러나 2005년 김혜영은 군의관과 이혼을 했고 2009년 김혜영이 재혼한 동료 배우 김성태를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김혜영은 가수로서 생활를 했다.

▲ 이달말 결혼식을 올리는 김혜영과 김태섭 사장
그러나 재혼과 함께 연극배우로 변신을 하면서 정원수 씨와 아름다운 우정의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를 끝낸 김혜영은 연극배우로 나서면서 두 번 째 결혼을 이어갔으나 2012년 파경을 맞았다.

정원수 씨와 김혜영이 함께 만든 ‘첫 사랑오빠’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동포 사회와 북한에서는 큰 히트를 하여 김혜영의 ‘첫 사랑오빠’는 국경을 떠난 아름다운 이야기 로 정원수와 김혜영의 관계만큼이나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아있고 이는 현재까지 연예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편 1일 결혼발표를 한 김혜영과 '바른전자' 김태섭 사장 두 사람은 친인척들만 모인 자리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영 측은 “본인이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것도 조심스러워했다. 구체적인 날짜나 만남의 과정 등 결혼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전했고 정원수 작곡가는 이들 예비부부에 축하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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