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소송 현재는? 비정한 가족의 굴레

[월드투데이] 3일 가수 장윤정이 남동생을 상대로 억대 소송의 항소심이 진행중인 가운데 가족간의 화해가 이루어질지 주목을 끌고 있다.

엄마의 사과를 점한 장윤정은 " 아직 남동생을 상대로 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재판이 마무리된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밝힐 사안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처럼 장윤정의 마음을 아프게 한 가족과 소송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골이 깊음을 알 수가 있다.

이에 앞서 장윤정 모친 육모씨가 " 빌려 간 7억 원을 돌려 달라 " 며 장윤정의 전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도 있었다. 당시 재판부는 " 육씨가 장윤정씨의 돈을 관리했다고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 " 며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었다. 가정의 불화가 알려질 당시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은 폐업을 하면서 장윤정은 소속사를 옮겨 현재는 코엔스타즈에 있다.

그동안 여전히 가족과 소송으로 얽히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장윤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네티즌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예계 전문가는 “그장윤정을 둘러 싼 진한 비정한 것은 바로 가족들이었다. 혈연으로 뭉쳤다는 이유로 장윤정의 노력과 고생을 너무나 당연히 그리고 쉬이 여겼던 가족들. 엄마와 남동생이 장윤정의 고생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여겼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윤정이 엄마와 남동생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 당시 사건이 진흙탕 싸움처 첨예한 갈등양산으로 번졌을 때 네티즌들은 장윤정을 힘껏 응원했었다.”면서 “또 당시 결혼을 앞두고 오히려 딸의 행복을 바라는 게 아닌 돈과 관련된 억울함만 호소하니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가족의 도리라는 것이 있는데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 결국 장윤정은 행복한 결혼이란 첫 출발을 아픔을 간직한 채로 홀로 치뤄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런 아픔을 더욱 느끼게 한 게 바로 장윤정의 출산기를 방영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출산을 준비하면서 어느때보다 친정엄마의 든든한 지원이 필요했으나, 장윤정은 그런 평범한 가족의 행복마저 반쪽만 누려야 했다. 그래서인지 출산 후 장윤정의 눈물이 더욱 애처로웠다. 다행스럽게도 시댁은 인정넘치고 따뜻한 곳이었다.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도 든든한 남편의 자리를 장윤정이 힘들 때마다 꿋꿋하게 지켜줬다. 장윤정은 얼마전 세바퀴에 출연해서 5개월된 아들 도연우군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일 잔치를 했다고 전하며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들려줬다.

아픔을 딪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더욱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녀에겐 비정한 가족의 굴레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이번 소송사건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죽하면 장윤정이 억대 소송을 제기했나 싶다.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닌 가족간의 신뢰 문제 때문에 번진 논란이었다. 그럼에도 엄마와 남동생은 여전히 이에 대한 원만한 해결보다는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만 앞세우며 반성하지 않는 느낌이다.”면서 “지난 3월에 진행 된 소송이 재판부의 중재에도 아직도 합의되지 못하고 끌려왔다는 것이 그렇다. 그래서 장윤정의 슬픈 가족사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질긴 인연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가족사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늘 가십으로 다뤄진다는 점이다.

연예인에게 비밀이란 좀처럼 힘든 일이다. 언제가 되든 그런 비화들은 노출되고 만다. 이번 소송 내용 공개도 그렇다. 한번 이런 가족사가 알려지면 언론들은 또 그런 내용들을 건드리며 개인사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한다. 그것이 연예인의 비애였고, 또한 씁쓸한 가족의 굴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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