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중국 생가’ 얽힌 사연 韓中 양국 모두 ‘모르쇠’

[월드투데이 김복희 기자]

13일 안중근 의사가 주목을 받으면서 두만강 근처로 관광을 가면 당장 무너질 듯 한 안중근 의사의 생가를 복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독립운동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라는 대답이 많은 가운데 실상 중국에 있는 안중근 의사 생가는 폐허 속에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

▲ 폐허속에 무너지기 직전인 안중근 의사 생가
국내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화려하게 서 있고 독립기념관에도 화려하게 인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등 추모열기가 뜨겁지만 정작 안중근 의사가 중국에서 활동할 때 기거한 생가는 초라함 속에 무너지기 직전인 모습으로 후손들을 맞이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생가는 중국 두만강 관광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씩들리는 곳으로 그곳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 후손들이 무엇했나 우리 정부는 무얼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초라함 속에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 훈춘에 있는 안중근의사의 생가는 안내비 말고는 안에 초라하게 서 있는 건물 안에는 안중군 의사의 생가라는 말도 없으며 방치된 부엌과 안의 안중근 의사가 사용하던 간이침대 그리고 사진 한 장이 전부이다.

또 이를 관리하는 사람도 없으며 들어가는 입구에 방문객이 작성하는 방명록만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다.

이는 3년 전에도 다민족 행사로 중국 연길을 방문한 국회의원을 포함한 일행도 이 모습을 보고 보수와 기념관으로 만들기 위해 연변조선자치주와 협의도 하고 기금도 한국에서 마련했으나 이 역시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해 안중근 생가임을 알리는 비만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만강 북중 국경을 관광하는 한국인이 가끔 버스로 지나가다가 안중근 생가임을 알고 들리지만 이곳은 너무나 초라하다.

버려진 채 있으며 화장실도 없으며 괸리인도 없어 이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최소한의 기념관과 생가의 집을 그대로 보존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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