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린,86번째 춘향진 “꺼지지 않는 남원의 꿈이 되고 싶다.”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전국 춘향선발대회는 각지의 가인들로 들끓었다. 우리의 춘향은 소중한 한국의 자원이며 문화자산이다. 올해 춘향은 어떤 아름다운 여성일까?

춘향제 사전행사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박채린(23, 서울, 단국대 졸업)양이 춘향 진의 영광을 안았다. 박채린 양은 12일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몽룡이보다 춘향이 공부를 더 잘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21세기는 남녀 성별보다는 능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도련님 돈은 제가 벌겠습니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 뉴스1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전국 각지와 중국, 미국, 캐나다에서 456명이 참가해 지난해 292명보다 164명이 많았다.이들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32명.

예선을 통과한 32명은 지난 3일부터 9박10일 동안 함파우소리체험관과 캔싱턴리조트에서 합숙을 하며 춘향선발대회를 준비했다.이와 함께 남원향교와 문화유산을 견학하며 춘향의 고장 남원을 배우고 익혔다.

미스춘향 진에 뽑힌 박채린 양은 “춘향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대한민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편, 화무십일홍이 아닌, 제86회 춘향제의 주제처럼 꺼지지 않는 남원의 꿈이 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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