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가 어루어 화보에서 아찔한 힙라인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의 팔래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천우희와 곽도원, 구니무라 준 등 출연 배우들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는 "칸에 초청됐을 때 왠지 모르겠지만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을 안 했다"며 "'꼭 가고 말겠어'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영화를 좋아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자신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린 영화 '써니'에서는 일명 본드걸 역, '청룡의 주인공'이 된 '한공주', 그리고 이번 '곡성'까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역할을 맡아왔다. 이에 있어서 '천우희는 평범하지 않은 연기를 고집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다.
그는 고집하지 않지만 평범하지 않은 역할을 제의 받게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천우희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에 대해 감사하며 어쩌면 한 쪽으로 치우쳐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영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기작인 '마이 엔젤'에서는 '곡성'만큼 강렬하거나 어둡지 않다고 넌지시 말하기도 했다.
정새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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