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 쏘쏘, 슈퍼노멀한 감성...정주행 올킬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누굴 만나도 so so/혼자인 것도 so so/설레이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분/감을 잃어가 점점/사랑은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기억도 잘 안 나/어디서 뭐 하냐고/태어나긴 했냐고/이젠 좀 나타나줘/내 맘 줄 사람'으로 이어지는 가사가 평범해서 더 싱글들의 마음을 충분히 대변해주는 듯한 이야기 전개다.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도 해냈다. 지난해 5월 자작곡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발표해 역주행으로 1위를 달성하고 롱런 히트를 기록했던 백아연. 1년 후 발표한 자작곡 '쏘쏘'로 다시 한 번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면서 노멀한 '공감'의 힘을 입증해냈다. 이번 곡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주요 8개 음원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올킬'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 JYP제공

'쏘쏘'가 발표 직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공감대 형성이 가능했기 때문. 딱히 외롭지 않아도 사랑은 하고 싶은 싱글들의 마음을 백아연식의 가사로 녹여내면서 편안하게, 재치 있게 들을 수 있는 곡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발표했던 곡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역시 이런 공감의 힘이 컸다. 당시 화제가 되고 있던 '썸남썸녀'에 다룬 이 곡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를 꽤 솔직하게 풀어냈는데, 특히 백아연의 경험담으로 알려졌다. 복잡하고 어렵지 않은 음악에 한 번 들어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가사가 1위곡을 만든 키포인트였다.

타이틀곡 쏘쏘는 네오 어반 곡으로 사랑은 하고 싶은 싱글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백아연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에 이어 또 한 번 작사를 해 풍부한 감수성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공감형 가사를 완성해 싱어송 라이터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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