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성인들 눈물 콧물까지 다뽑아...이영화는 꼭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웨딩드레스>는 본사람들은 김향기 연기에 반해 꼭 보라고 추천하는 영화이다. 시한부인 엄마에게 밥을 먹으라고 한후 혼자서 몰래 눈물을 터트리는 연기를 보면 어떤사람도 눈물을 쏟게 된다고.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9살 딸을 홀로 키우는 씩씩한 캔디엄마 고운과 그녀의 까다롭지만 조숙한 딸 소라 역으로 열연한 송윤아와 김향기. 영화 <웨딩드레스>를 통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처럼 다정한 엄마와 딸의 모습을 보여준 그녀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위해 특훈과 굴욕을 마다 않는 연기 열정을 펼쳐 화제다.

먼저 초등학생 딸 소라를 연기한 김향기는 영화 속 자전거를 타는 씬을 연기하기 위해 처음으로 자전거를 배웠다. 실제로도 못 타는 자전거이기에 처음에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지만 이내 혼자서도 잘 타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속성으로 배워야 했다. 다행히 스태프 언니 오빠들과 윤아 엄마의 특훈으로 김향기는 무사히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극 중 하이라이트가 되는 발레 장면은 김향기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추는 군무이기 때문에 기본기부터 안무까지 단체로 익혀야 했다.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씬으로 촬영이 끝날 때까지 함께 안무를 맞춰보며 연습에 열을 올렸다.

▲ 웨딩드레스제공

암환자 역을 맡은 송윤아는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을 포기해야만 했다. 후반부터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민 낯은 물론, 얼굴이 적나라하게 클로즈업 장면도 많았다.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주어 ‘과연 여배우!’ 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또한 촬영이 한창일 여름에 무더위를 이기며 고된 일정에도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던 그녀. 유독 눈물 나는 장면이 많아 체력이 탈진할 지경이어도 끝까지 김향기를 모니터 해주며 눈물을 아끼지 않는 등, 영화를 위한 아낌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한편 송윤아-김향기 모녀의 아름다운 눈물이 빛나는 영화 <웨딩드레스>는 시사가 진행될수록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뜨겁게 번지며 2010년 온 가족이 함께 꼭 봐야 할 영화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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