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스포츠] 허재, ‘전성기’ 시절보니…돌아온 불꽃 카리스마

[월드투데이 김수진기자]

한국 농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허재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면서 그의 카리스마를 그리워했던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허재는 지난해 2월 KCC 감독 사퇴후 약 16개월만에 한국 농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코트로 돌아왔다.

‘불꽃 카리스마’로 유명한 허재는 중국 인터뷰 영상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과거 허재 감독은 중국기자의 어처구니 없는 질문에 특유의 카리스마로 맞대응했다.

당시 중국 기자는 “경기전 중국 국가가 울려퍼질 때 한국 선수들은 왜 움직였는가”라며 질문을 하자 허재 감독은 “뭔소리야”라며 거친 욕을 한두 퇴장했고 이 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한국 팬들에게 ‘사이다’ 영상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허재 감독의 전성기는 선수시절이다. 선수시절 허재는 슈팅가드 포지션을 맡아 실업농구 팀이었던 기아 자동차 팀에서 농구대잔치 7회 우승, MVP 3회 수상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또한 215경기 출장 5352득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11시즌 동안 평균 24.89 득점으로 ‘농구 천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프로 농구팀 TG삼보에서는 8시즌 동안 4524득점 1128리바운드 1527어시스터 508스틸을 기록, 그의 등번호 9번은 영구결번처리까지 됐다.

선수시절과 감독시절 모두 기록을 남긴 허재 감독은 과연 한국 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20년 만에 올림픽 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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