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셔액 메탄올, 담배연기직접흡입보다 위험했다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제조사들은 문제없다고 말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는 알고 있다. 워셔액에 메탄올성분이라니, 초등학교때 유독물질로 배운 메탄올이 아니던가? 뿌릴때마다 차량내부로 이 메탄올이 들어온다고 하니 독약을 마시며 매일 운전을 했던 것.

차량 앞유리를 닦는 세정제인 ‘워셔액’이 운전자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SBS 뉴스는 독성물질 메탄올이 주성분인 자동차 워셔액을 뿌릴 때마다 메탄올이 차 안으로 들어온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또 메탄올의 독성 때문에 유럽에서는 에탄올만 쓰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엔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워셔액을 차 앞유리에 뿌리면 유리창에서 흘러내린 워셔액이 그대로 흘러서 보닛 틈새로 흘러들어 가게 되고 환기구를 통해 차 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탄올은 소량을 흡입해도 중추신경을 마비시켜서 시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걸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SBS 뉴스 취재진이 금붕어가 담긴 수조에 메탄올 워셔액 100mL 넣자, 30분 만에 2마리가 힘을 못 쓰고 옆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은 워셔액을 국산에서 외국산 제품으로 당장 바꾸겠다는 반응이다. 독일 등 유럽의 일부 국가는 메탄올 워셔액의 위험성을 인정해서 에탄올 워셔액만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메탄올의 독성은 인정하지만 차 안으로 유입되는 양이 적어서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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