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극락인가 지옥인가? 알바노조! 자영업자!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최저임금 1만원은 인플레이션을 몰고올 것이다 일자리 50만개가 사라진다 별의 별 비관론이 다 돌고 있다. 그러나 알바노조가 말하는 것처럼 최저임금 1만원이 유토피아도 아니기에 조심스럽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인질로 내세운 경영계는 노동계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올리면 모두가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영계는 지금의 최저임금이 결코 낮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GNI(1인당 국민총소득)를 감안하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21개국 가운데 상위권이라는 것이다. 또 최저임금은 지난 16년 동안 가파르게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김영배 상임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한국의 GNI를 감안하면 최저 시급 6030원은 OECD 중 8위"라며 "이는 일본과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세종대왕 동상에 올라선 3명의 알바노조 조합원들은 '대통령님, 개돼지들이라서 최저임금 만 원은 아깝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파랑색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최저임금 1만 원은 되어야 합니다'라고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공중에 뿌렸다.

이들은 경찰에 둘러싸인 채 계속해서 "우리는 개돼지가 아닙니다, 알바도 노동자다, 최저임금 책임져라"라고 외쳤다.

경찰은 동상 위로 미처 올라가지 못한 조합원 2명을 먼저 연행한 후 동상 위에서 시위를 벌이던 나머지 3명도 강제로 끌어내 연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사전에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무조건 끌어내리려다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인근 종로소방서의 도움을 받아 바닥에 매트리스를 깐 후 동상에 올라선 3명의 조합원들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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