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커제 "즐거웠다 인간..." 인간을 배웠고 능가해버렸다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커제를 알파고가 이겨 바둑등급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알파고는 구글에 인수된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바둑 프로그램으로, 자기 자신과의 자가대국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내 테스트 결과 다른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을 상대로 495전 494승 1패 기록했다. (참고로 이 승률은 1개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싱글 알파고가 따낸 승률이다) 이 중 한판은 알파고의 '실수'로 졌다고 하며 그 약점은 이미 보완이 끝났기 때문에 명실공히 현 최강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바둑 인공지능을 성능으로 압도하는 모습에 일부 개발자들 사이에선 젠(Zen)이나 크레이지스톤(Crazystone) 등의 프로그램들이 더이상 존재 의미가 있는가, 바둑 인공지능 대회인 UEC를 계속 지속해야 하는가 등을 투표하는 등 굉장한 충격을 받고 있다.

본래 체스라면 과거 IBM의 딥 블루가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대결해 이긴 바가 있지만, 바둑은 체스에 비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지금까지는 인공지능이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기지 못하였는데, 알파고가 프로바둑기사를 이긴 최초의 바둑 인공지능인 것 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대해 인공지능이 이기면 체스가 그랬듯이 바둑도 쇠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세돌이 1국에서 알파고에게 지자 이세돌의 실수가 잦았으며 알파고가 자신보다 약하다는 말을 했다. 현재 커제는 알파고의 도전에 응했으며 60%의 승률을 예측했다는 중국발 기사가 뜨고 있다.

한편, 번역과정에서 생긴 크나큰 오해로 커제가 이세돌을 야유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후에 알려진 바로는 "특히 세계 3관왕이자 자신의 천적이기도 한 중국 커제(柯潔)가 "처참하게 패한 이세돌은 인류 대표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충격은 극에 달했다."

다음날 3국에서 이세돌의 패배 이후 커제는 내가 나서도 승률은 5% 라는 기사를 내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다음 날 이세돌이 4국에서 이기자 승률 50~70%, "알파고는 아직 나에게 도전할 때가 아니다"라고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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