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임 방위상, 수백만 명 죽인 전쟁..“침략 아니야”

[월드투데이]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피해의 아픔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신임 일본 방위상이 전쟁에 대해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신임 일본 방위상 출근 첫날, 인터뷰에서 일본의 과거 전쟁이 침략전쟁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침략인가 침략이 아닌가는 평가의 문제다.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이야기해 자신의 역사관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 온라인커뮤니티

일본의 침략 전쟁으로 동아시아 각국의 민중은 커다란 피해와 고통을 당하였다.

일본군은 중·일 전쟁 초기에 중국의 수도인 난징을 점령하면서 무고한 수십만 명의 중국인을 학살하는 난징 대학살을 저질렀다. 또한, 화북 지역에서는 중국인의 저항을 막고자 가옥을 불태우고, 사람을 죽이고, 물자를 약탈하여 철저히 파괴하는 초토화 작전을 벌였다. 그 결과 중국에서는 2천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났다.

또 베트남에서는 일본군의 군량미 및 민간의 많은 양의 쌀을 수탈해 가면서, 흉년에 식량 부족이 겹쳐 굶어 죽은 사람이 200만 명에 달했다.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도 일본의 전쟁으로 수만 명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국방을 담당하는 각료인 이나다가 자신이 전쟁에 가지고 있는 역사관을 드러내면서, 일본의 침략을 인정하지 않는 방위상의 언행에 한국, 중국 등은 경계심을 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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