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엔터 등 對中 관련주 급락…'사드배치 문제' 따른 시장불안감 재상승

[월드투데이 박동선 기자] 코스피가 영란은행(BOE)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700선이 무너지는 등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56%) 오른 2011.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영국 영란은행(BOE)이 정책금리 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데 따라 세계 주요증시들이 안정세를 찾은데 힘입어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TK지역 의원 간담회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를 주요쟁점으로 언급함에 따라, 대중무역을 펼치는 화장품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840억원의 매물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과 기관들은 각각 756억원과 177억원의 매물을 내다팔고 있다. 차익 및 비차익 프로그램들은 총 39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2.64%) 전기전자(1.95%) 운수장비(1.69%) 건설업(1.19%) 등 절반이상의 업종들이 오름세를 띠고 있으며, 화학(-1.35%) 음식료품(-1.30%) 의료정밀(-0.95%) 종이목재(-0.86%)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SDS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2.38%) 삼성전자(2.24%) 현대모비스(1.80%) KB금융(1.55%) 등 다수의 종목들이 상승중이며, 아모레G(-5.70%) LG생활건강(-4.78%) 아모레퍼시픽(-2.55%) 등 일부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공세속에 전거래일보다 3.93포인트(0.56%) 하락한 697.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이 5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들이 각각 201억원과 384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장세를 이끌고 있다. 차익 및 비차익 프로그램들은 총 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28%) 컴퓨터서비스(1.12%) 통신장비(0.87%) 인터넷(0.44%) 등 일부업종이 상승하고 있으며, 방송서비스(-2.90%) 오락·문화(-2.60%) 통신방송서비스(-2.30%) 의료·정밀기기(-1.96%) 등 다수의 업종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5.18%) CJ오쇼핑(2.70%) 이오테크닉스(2.50%) 로엔(1.74%) 등 소수만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SK머티리얼즈(2.97%) 콜마비앤에이치(1.46%) 케어젠(1.45%) 등 절반정도의 종목들이 상승중이며, 오스템임플란트(-8.84%) CJ E&M(-7.58%) 케어젠(-5.23%) 콜마비앤에이치(-4.24%) 등 다수의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팬엔터테인먼트(-9.24%) ▲삼화네트웍스(-7.07%) ▲NEW(-6.58%) ▲SM C&C(-5.59) ▲FNC엔터테인먼트(-5.53%)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대중관계 냉각우려를 이유로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전날 미국 주요증시들은 ▲다우 18352.05(0.02%↓) ▲나스닥 5166.25 (0.13%↑) 등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유럽 증시는 영란은행(BOE)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국 6740.16 (0.73%↑) ▲프랑스 4345.63 (0.57%↑) ▲독일 10227.86 (0.57%↑) 등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시각 아시아 주요증시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16276.39 [0.13%↑]) ▲홍콩 항셍지수(22076.03[1.12%↑])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국 상하이지수(2979.70 [0.09%↓])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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