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 기록할 것"

[월드투데이 김유라 기자] 

삼성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18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6만1000원) 오른 16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8조원대 어닝 서프라이즈와 일부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은 금융계열사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오후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증권 지분 8.02% 전량 매입을 추진한다. 

이사회 결의가 끝나면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보유 지분은 19.16%로 확대된다. 시장은 이를 두고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하고 1대 주주 지위에 올라서야 한다.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3.41%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2.17% 상승해 3만7700원, 삼성화재 역시 2.2% 오름세다.

삼성물산은 3.52% 올라 14만7000원,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3.79% 상승한 6만20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대비 3.4% 오른 10만50원을 기록하는 등 그룹주 전체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삼성그룹주 강세는 코스피지수 상승도 견인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0.51% 오른 2054.27을 나타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8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호조와 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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