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연령 높으면 ‘인지장애’‘치매’ 발병률↑, ‘예방법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늙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지장애와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프랑스 몽펠리에대학(Montpellier) 대학 연구팀이 ‘Psychological Sciences’ 저널에 ‘주관적 연령이 인지장애 및 치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인지장애가 없는 65~78세 5,748명을 대상으로 2~4년 간 진행됐다.

스스로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29% 높았다. 인지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은 18%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적 연령이 높은 사람은 우울증이 더 많이 나타났으며 운동량도 더 적었다.

연구팀 야닉 스테판(Yannick Stephan) 교수는 “주관적 연령을 적게 생각하는 것이 대인관계를 좋게한다”며 “인지장애 및 치매위험을 예방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고 친구, 가족 등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또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삼가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마늘, 양파, 부추 등을 섭취해야 한다.

또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뇌에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단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다.

이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 적정 시간 수면하기, 금주, 금연, 일기 쓰기 등이 치매 예방법으로 알려졌다.

지인들과 퍼즐, 끝말잇기 등의 게임으로 뇌세포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시래기, 아스파라거스, 블루베리, 고등어, 물, 녹차, 콩, 견과류, 멸치, 연어, 굴, 조개, 꽁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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