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관학교, 여성 ‘처녀성’ 검사인가?

[월드투데이]3사관학교가 여성지원자들에게 임신 반응 검사와 자궁 초음파 검사 등 산부인과 검진 기록과 '과거 수술기록'을 내라고 명시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다르게 여성질환의 예방과 생리 등 가벼운 질병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산부인과를 찾기도 한다.

▲ 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것은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 한 것인데, 3사관학교의 신입생 모집요강을 보면, 여성지원자에 한 해, 임신 반응 검사와 자궁 초음파 검사 등 산부인과 검진 기록과 '과거 수술기록'을 내라고 명시돼 있으며, 또 최종 면접 때 제출하도록 한 설문자료에는 달동네나 우범지역이나 지역에 사는지, 부모가 중졸 이하인지, 어머니의 월수입이 얼마인지 등 생도 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을 묻고 있다.

이에 군 인권 단체는 여성 지원자들에게만 산부인과 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성차별이고,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규정한 차별금지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군생도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질문까지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3사관학교 측은 모집 요강에 담긴 '과거 수술기록'은 서류를 준비하는 여군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표기했을 뿐이며, 군 적응요소를 판단하기 위해 질문지를 만들었는데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며 내년부터는 해당 용어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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