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라이언록 강타 ‘태풍 경로는?’

사진=기상청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에 상륙하며 41만 명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30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은 라이언록이 970hPa에 시속 100k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 높은 파도를 우려해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현 등 도호쿠 지방 주민 41만 명에게 대피 권고를 내렸다.

도호쿠 지역의 35만 가구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대피 권고가 내려진 주민 중 임시 거처에 생활하는 이재민 60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록으로 도호쿠와 훗카이도 등에서 1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선박과 신칸센도 운행을 중지했다.

한편, 10호 태풍 라이언록은 31일 오전 3시 기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약 270km 해상(위도 43.1, 경도 135.2)에 위치한다.

서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은 980hPa, 진행속도는 78km이다.

기상청은 태풍 라이언록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정보 제공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라이언록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지방에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30일부터 울릉도, 독도, 강원도(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등 동해바다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린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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