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관리 종합계획 ‘폐암 무료검진 대상은?’

사진=보건복지부

고위험 흡연자에 대한 무료 폐암 검진이 내년 실시된다.

12일 보건복지부는 국가암관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제3차(2016~2020년)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암 사망자 중 2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폐암’에 대해 무료 검진이 진행될 계획이다.

기존 위, 간, 대장, 유방, 자궁경부 등 다른 암이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폐암은 조기 검진에 따른 효과를 입증할 수 없어 제외됐었다.

최근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폐암 검진이 사망률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조기 검진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며 시범사업이 진행되게 됐다.

55세 이상 74세 이하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약 8000명의 사람이 무료 검진의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30갑년이란 하루에 한 갑씩 흡연했을 때 30년을 뜻하는 것으로 하루 세 갑 흡연하는 사람은 10년 흡연한 것으로 충족이 가능하다.

지역암센터는 사전 통보 또는 금연 프로그램 참가자를 기반으로 대상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후 2018년 공공의료기관, 2019년 전체 민간의료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137만 명에 이르는 암 생존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로 통합지지센터를 설립한다.

또 2020년까지 말기 암 환자 이용률을 25%까지 높이는 등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 체계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 암 환자는 국가 암 검진 여부와 상관없이 의료비를 지원한다.

복지부는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암 발생률로 암 지도를 구현해 암 환자 지리정보시스템도 구축할 전망이다.

암 환자 지리정보시스템은 오는 2017년 일반에 공개돼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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