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공무원 사망 ‘22일부터 출근 안 해’

사진=경찰

경찰 조사를 받던 순천시 공무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전 10시 59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골 모 산장 인근에서 순천시 6급 공무원 김모(55)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지난 22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김 씨는 하수도 정비 지역 침수 예방 사업 중 41억 원대 관급 자재를 구매하면서 17억 원과 24억 원으로 나눠 수의계약 해 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7월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세간에 알려졌다.

전라남도 감사에서도 해당 수의계약이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봤다.

김 씨는 지난 19일 1차 경찰 출석 때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 유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아직 김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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