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원고본을 국감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 부총리는 26일 국감에서 교문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의 원고본 제출 요구에 "현재 심의중인 원고본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확정되지 않은 내용으로 논란이 일어난다면…"이라며 사실상 공개가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 자료 제출 거부는 국회법 위반이라는 의원의 지적에 "공개가 어려운 경우 국회법에 따라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내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교과서는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원고본 집필을 마친 뒤 개고본 심의 과정이 진행 중이며 이후 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3월 새학기부터 각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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