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통증 못 던질 정도는 아니야. 내일 등판 준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데뷔 시즌부터 100 탈삼진을 기록한 가운데, 허벅지 통증이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 밝혔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뉴부시스타디움에서 ‘2016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가 열렸다.

오승환은 8회초 1사 3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승환은 1⅓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오승환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마운드에 올라가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고 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 보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투구할 때 통증이 조금 있었으나 큰 부상은 아니다”며 “매니시 감독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계속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못 던질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며 “팀이 필요로 할 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등판을 준비할 생각”이라 전했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두 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데뷔 시즌부터 100탈삼진의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큰 의미가 업고, 팀의 승리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 등판해 추가점을 주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5승 3패 18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 1.8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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